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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큰 논란이 되는 ‘입학사정관제’...‘국격’이냐 ‘후진국형’이냐

2025-03-14

저자: 태현

최근 한국의 대입 제도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입학사정관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 제도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그 효과와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25일 발표된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입학사정관제 도입 학교는 77개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제도가 과연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또는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학업 성적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일부는 이 과정에서 주관성이 개입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입학사정관제가 없던 시절과 현재를 비교할 때, 이 제도가 장점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교육계 인사들도 있지만, 여전히 불만을 가진 이들도 많다. 한 교육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들을 더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고교 성적이 세밀하게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는 다양한 전형을 통해 학생들의 개인 특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현재의 입시 제도가 진정한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면, 결국 같은 문제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추가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제도가 특정 계층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의 목소리를 불러일으켰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진학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런 불안정한 상황은 고등학교 교육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해결책 모색이 시급하다. 교육계와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대입 제도 개편과 교육 정책에서 '입학사정관제'의 위치와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