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상승률 10% 돌파…오르고 라면값 폭등 7.5% ↑
2025-03-20
저자: 수빈
라면 업계 2위 업체인 오뚜기가 내달 1일부터 라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10월 가격 인상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20일 오뚜기는 “기존 27개 라면 제품 중 16개 제품의 가격 조정이 7.5%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찌개라면(716원→790원, 이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가격)·육개장(800원→836원)·짬뽕(976원→1056원)·진라면 용기(1100원→1200원)의 각각 가격이 모두 올라갈 예정이다. 인상률은 찌개라면 10.3%, 육개장 4.5%, 짬뽕 8.2%, 진라면 용기 9.1%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에 따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유통업체 비율과 이윤비율을 조정하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이 이미 증가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오뚜기는 가격 인상에 따른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가격 동결 조치는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2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소득 상승에 따라 “2024년 원화는 미달러화 대비 12.5% 가치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3%는 국내 물가 상승율에 따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하며 12월까지 물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했다.
라면 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신라면과 새우깡 등을 포함한 가격 인상 7.2%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신라면은 기존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