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코스피, 미 셧다운 우려에 하락 2,500선 깨져… 코스닥도 약세(종합)

2025-04-02

저자: 지민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 코스피가 2일 미국의 예산안 통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2,5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53포인트(0.62%) 떨어진 2,505.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23포인트(0.17%) 오른 2,525.62로 개장했으나, 체결 후 2,500선으로 하락하며 2,530선 회복을 시도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코스닥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1.62% 하락한 791.34로 장을 닫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최근 3개월 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미증시와의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 상원의 예산안 처리 여부에 따라 헤드라인 뉴스로 주목받아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특히 기술주 주가는 타격을 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현대차[005380](-1.16%), 기아[000270](-1.18%), 포스코[005490](-0.76%), 카카오[035720](-2.9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46%), LG에너지솔루션[373220](0.30%), KB금융[105560](1.13%), 신한지주[055550](1.25%) 등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 내 주요 주목받는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관련주들은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소들은 이와 같은 하락세의 이면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국내 소비 둔화의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단체연합회(KEF)의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 외에도 대외 경제 전망 및 유가 등의 변화가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적 환경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 위해 기업 실적 향상 및 분산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마감 후 국내주식시장의 상황은 글로벌 경제의 방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mylux@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