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6명, '응답 7000'이 더 매력적이라는 의견.

최근 '응답 7000'과 '응답 3000'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에서 지지를 받는 쪽은 '응답 7000'으로, 이 드라마는 일명 '브론즈', 즉 '지금은 끝난 고전적인 드라마'로 평해지고 있다. 주식 및 경제적 요소를 강조한 반면, '응답 3000'은 일상적인 고민을 다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는 Z세대의 1603명을 대상으로 '응답 7000'과 '응답 3000'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 7000'이 5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응답 3000'은 42%의 지지를 받았다.

'응답 7000'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드라마의 재미'가 67%를 차지했으며, '스토리 전개'가 30%, '배우의 매력'은 7%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 3000'의 경우, '드라마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47%)가 가장 큰 이유였고, '상대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지루하다'(15%),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어렵다'(11%)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Z세대 내부에서는 'IT·배터리·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크며, 관련 분야의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29%의 응답자가 IT 직군을 선택했으며, '기타 많은 분야'에서는 16%, '마케팅·영업·제작·디자인' 쪽도 15%가 응답했다.

김정현 전 프로그램 제작자는 "'응답 7000'에 대한 Z세대의 인식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그만큼 '양질의 콘텐츠 안에서 혁신적이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젊은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콘텐츠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향후 드라마 제작 및 기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Z세대의 입맛을 맞출 새로운 작품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