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와 함께 대설이 예고되고 있다. 북극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40cm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이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대설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까지 강수량이 많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1999년 이후 가장 늦은 대설특보가 발효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기상청은 “서울 중심으로 불어닥칠 바람의 세기도 초속 5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의 시간대에는 기온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18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는 높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지역이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높은 습도와 함께 눈이 쌓이면서 도로 상황이 극도로 위험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상황에 따라 시내버스와 일부 교통편이 지연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 시 사전에 정보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기상 현상은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이며, 18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기존에 내렸던 눈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교통 혼잡이나 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대설 및 한파의 원인을 북극 지역의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알래스카의 고온 현상과 함께 불어오는 찬 바람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기상현상이 ‘역대 최악의 겨울’로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18일 강하게 내리는 눈과 함께 한파가 겹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출은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 안에서 안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